마케팅트랜드 원장님들과 함께 늙어가는 것, 참 기분이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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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성대표 댓글 1건 조회 5,577회 작성일 20-01-17본문
어느새, 몽컴퍼니가 창업 10주년이 되었네요. 회사를 다니다 "디쟌몽(https://cafe.naver.com/designmong)" 이라는 카페를 만들고 보잘 것 없는 저의 디자인에 많은 박수를 보내주시던 분들로 인하여 무작정 회사를 퇴사하고 강동구 길동에 자그마한 사무실에서 책상 4개를 두고 혼자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보면 참 무모해 보였을 것이고, 정신 못차렸다고 생각했을 행동이지만 전 제가 본 시장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모두가 트랜드만을 보고 앞서 달려갈 때, 전 뒤에 놓고간 꼴등 시장을 알게된 것이죠. 그리고 그시장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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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창업을 하지만, 너무 거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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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카페를 이용해 디자인 강의와 상품페이지 제작을 하였고, 기회가 오면 어떻게 해서든 그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쌍용씨앤비의 프로젝트가 기억이 나네요. 처음엔 디자인만 했었는데, 쌍용씨앤비의 마케팅 담당자 분이 사진 촬영까지 가능하냐 라는 물음에, 전 당연하죠! 라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신혼 여행 때 구입한 캐논 60D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죠.
물론, 그 촬영을 위해서 짧은 시간 굉장히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어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알고 있는 이런 실무적 지식은 모두 이런식으로 습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장을 위해 준비를 한 것이 아닌, 시장에서 부딪치며 필요한 것이 보이면 바로 바로 그 분야를 공부하고 중간 이상의 퀄리티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었습니다.
20131103 세번째 이전
결혼을 하면서, 회사는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해야 했습니다.
신혼집이 마포구 망원동이 었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부터 저는 치과 업계에 더욱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회의실과 탕비실을 갖춘 공간을 만들게 되었죠.
그리고 그 당시에 시작한 서울의 한 교정치과는 아직까지도 저에게 마케팅을 맡기고 계십니다.
2019 종무식 성과보고서 중에서
"가장 최근 마다 게시글 번호" 란,
몽컴퍼니에서 데일리로 업무보고를 하는 게시판의 가장 최근 게시글 번호를 말합니다. 7년간 2131번의 글을 작성하고 우리의 업무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우리의 성과에 대해서 종합해 보았습니다.
조사 대상인 22개 원의 전체 환자 중에서 47.8%를 우리, "몽" 이 만들어 냈습니다.
무려 11,333명의 환자를 인터넷으로 유입시켰으며, 치과의 브랜딩을 위해서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2020년, 몽컴퍼니의 마케팅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에 대해서 살짝~ 공개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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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언제나 통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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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몽컴퍼니가 롱런을 하면서, 지금은 많은 분들께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월등하진 않지만, 솔직하고, 꾸준한 모습에 더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회사를 운영하며 느끼고, 얻은 경험을 새로 개원하시는 치과 의사분들께 그대로 전달을 드리며, 단순히 마케팅을 하고 돈을 받는 광고주와 대행사의 관계가 아닌, 함께 노력하고 함께 웃고 우는, 그런 회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광고주 분들은 우리의 실수를 용납합니다. 다만, 핑계와 게으름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수를 한 후에, 핑계되지 않고 그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사과, 그리고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광고주는 더욱 우리를 신뢰했습니다.
2019년 종무식 pt 모습
몽컴퍼니를 제 나이 30, 2010년에 시작했는데 어느새 2020년, 제 나이 41살이 되었습니다.
저의 30대는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고, 누구보다 잠을 못잤으며, 누구보다 많은 압박을 받고 긴장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참 좋은 분들과 함께 늙어가며 함께 결혼하고, 함께 아이를 낳고, 함께 고민하며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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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자신에게 득이 되는 점을 명확히 설명해야 관심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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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쟁과 불경기로 인하여 치과의 매출이 많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소비자의 눈 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유튜브의 대중화로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내가 진료를 더 잘한다,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다 정도의 장점은 이미 기본인 세상이 되었으며, 결국 치과도 서비스 경쟁을 통해서 환자분들에게 감성을 전달하고 감동을 드려야 할 때입니다.
2020년,
새롭게 준비한 마케팅 기법을 통해서 지역에서 우리치과의 포지션이 명확히 설정 되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한해동안 성원해주시고 믿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원장님들께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한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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