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Vlog DAVID의 네번째 신입일지였으나 다섯번째 신입일지였던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David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6-01-16본문
지난 2주간 회색빛 시멘트 벽이 보이는 창문 앞에서 가감없이 성인 ADHD의 체취를 풍겼던 것 같다.
"하아아암."
"으아아아아."
"눈 아프다."
"피곤하다."
-다다다닥.-
-쪼르르륵.-
편집보다는 촬영을, 촬영보다는 작필과 기획을 더 많이 해본 입장에서 본격적인 편집의 굴레는 꽤나 머리가 아픈 영역이었다. 지금까지 했던 영상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과 색채였기에 적응하는데도 꽤나 힘이 들었던 것 같다. 어디든 쉽게 쉽게 흡수되고 모양을 맞출 수 있는 물이 되어야 하는데 딱딱하게 굳어진 지금까지의 습관은 쉽사리 변하지 않았다.
여기서는 이게 안되고, 여기서는 이게 안되고
시간을 맞추자니 장면이 끊어지고, 장면을 잇자고 하니 뭔가 버벅이는 듯 하고...
진지하고 묵직한 분위기보다는 생각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날림의 영상에 그간 익숙해 있던 탓인지
안약을 계속 떨구어도 어떤 장면이 더 나아지는 지 감이 잘 안왔다.
![]()
와중에 한 번 해봤다고 현장이 조금은 익숙해진 듯 했지만 버벅이는건 여전했다.
그나마 회사에 들어와서 익숙해진 건 피곤할 때 달달한 과자가 있다는 것과 풀업바 정도?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지 그거 조금 움직였다고 관절이 아픈 것 같기도 하다.
욕심을 덜어내지 못하는 성격덕에 점심에 한식 뷔페를 가는 횟수도 줄이고 있는 편이다. 여기서 더 커지면 진짜 큰일인데...
꽤나 많이 적응했다고 생각했던 2주 전에 비하면 아직 손에 익혀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분업이 되었던 일을 혼자 해서 더 많이 배워야 하는 게 있을까 싶으면서도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을 구체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현장을 다니면서 원장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꽤나 일이 수월하게 풀릴 것 같다는 그런 막연한 기대감이 있지만 일단 이것도 다음주가 되어봐야 알 것 같다.
편집 잘 하는 사람이 한 명 오면 너무 좋겠는데 ㄹㅇ
빨리 일이 느는 것 같아서 좋기는 한데 현장에 혼자 갈까봐 조금 걱정이 되는 고러한 느낌이다.
뭐... 근데 가면 가는거지. 뭐 혼자라고 못 갈 건 없긴한데... 흠... 뭐.... 그냥...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느낌이다.
그래도 아침에 출근하는건 꽤나 시원하긴 하다. 눈 많이 오면 슬로프 될 수도 있는데... 그때는 보드 들고 출근해야지
by David
- 다음글Anna의 첫번째 신입일지 26.01.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